성공적인 결혼식 BGM 정하는 방법 (+결혼식 연출 8년차의 노하우 전수)

안녕하세요. 헬렌 플래너입니다. 오늘은 성공적인 결혼식 BGM 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모든 순서마다 음원을 넣을 때 선곡하면 안 되는 곡이 있다는 사실을요! 많은 신랑신부님들께서 이 부분을 놓치고 음원을 준비했다가 결혼식 1-2주 전에 급하게 변경하고는 하는데요. 이 포스팅을 통해 헬렌 플래너가 한 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세세한 기준들을 공개합니다.

 

✅ 성공적인 결혼식 BGM 정하는 첫 번째 방법 : 소요 시간 체크

1) 짧은 소요시간

성혼선포, 맞절 등등 이와 같이 소요 시간이 짧은 순서에는 음원을 넣지 마세요! 오히려 음원이 짧게 나왔다가 다음 곡으로 넘어가게 되어서, 집중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저 시간에는 결혼식 사회자가 충분히 멘트를 진행하니 음원을 넣기보단 제외하고 집중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소요 시간의 기준은 30초 이내 순서들입니다.

 

2) 예상이 불가능한 순서

혼인서약, 덕담, 축사, 인사 등등 진행 시간을 정확히 체크할 수 없는 순서에는 곡의 첫 부분부터 재생되게끔 준비하셔야 합니다. 0초부터 곡이 마무리될 때까지 풀 곡으로 음원을 준비하면 되고, 만약 원곡 자체의 길이가 2분 이내라면 준비된 순서 내용에 따라 다른 곡을 하나 더 이어서 준비하거나 같은 곡이 두 번 반복되게끔 준비하시면 됩니다. 각 순서별 예상 소요 시간을 평균적으로 안내드릴게요!

 

■ 개회사 : 약 1분~1분 30초

■ 화촉점화 : 약 2분~3분 30초

■ 신랑입장 : 약 30초~1분

■ 신부입장 : 약 2분~3분

■ 맞절 : 약 15초

■ 혼인서약 : 약 1분~3분

■ 성혼선포 : 약 20초

■ 덕담, 축사 : 약 1분~3분

■ 인사 : 약 2분 30초~4분

■ 퇴장 : 약 1분~2분 30초

※ 위 소요시간은 평균 값으로 계산한 시간입니다.

혹,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소요 시간에 맞게 음원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 성공적인 결혼식 BGM 정하는 두 번째 방법 : 메인 체크

 사람의 목소리를 메인으로 진행하는 순서에는 피아노 음원을 준비하세요! 혼인서약, 덕담, 주례, 축사 등등 전달자의 목소리가 메인이 되어야 하는 순서에는 피아노 음원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수의 목소리가 전달자의 목소리와 겹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혼인서약에 토이스토리 OST 중 You’ve got a friend in me를 재생시키고 싶다면 가수 목소리가 나오는 원곡이 아닌 피아노 버전의 음원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유튜브나 멜론 등등 각 음원사이트에 피아노로 연주된 음원들이 많으니 기호에 맞게 구매 후 사용하세요! 각 순서별 어떤 버전의 음원이 효과적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개회사 : 연주곡 (오케스트라, 피아노)

■ 화촉점화 : 원하는 곡, 무엇이든 가능

■ 신랑 입장 : 원하는 곡, 무엇이든 가능

■ 신부 입장 : 원하는 곡, 무엇이든 가능

■ 맞절 : 넣지 않는 것을 추천. 넣는다면 연주곡 (피아노)

■ 혼인서약 : 연주곡 (피아노)

■ 성혼선포 : 넣지 않는 것을 추천. 넣는다면 연주곡 (피아노)

■ 덕담, 축사 : 연주곡 (피아노, 플롯)

■ 인사 : 원하는 곡, 무엇이든 가능

■ 퇴장 : 원하는 곡, 무엇이든 가능

 

✅ 성공적인 결혼식 BGM 정하는 세 번째 방법 : 홀과 상의하기

보통 좋아하는 곡을 정하고 편집을 하고 나서 홀 리허설을 진행하는데요. 그렇게 하다 보면 홀 리허설 시 음악의 길이가 짧아 재수정하거나 포인트를 다시 잡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곡을 정했다면 편집하기 전에 홀 측에 문의해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로 음원 길이를 준비해야 하는지 체크 후 편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홀 측에서 상세히 알려주지 않는다면, 유튜브에서 해당 웨딩홀에서 결혼한 신랑신부의 결혼식 풀 영상을 참고해 소요 시간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 성공적인 결혼식 BGM 정하는 네 번째 방법 : 분위기 맞추기

 

혼인서약의 내용이 차분하고 정적인데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곡을 준비했다거나, 혼인서약의 내용이 매우 즐겁고 신나는데 정적인 피아노 연주곡을 준비했다면 서약의 내용을 살리기에도, 식 분위기를 살리기에도 역효과가 날 겁니다. 따라서, 해당 순서를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방향성을 정하고 음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신랑 입장 시, 신랑이 매우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라 긴장한 채로 입장할 것 같다면 기대감을 매우 상승시키는 곡보다는 신랑님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의 힘은 생각보다 강해서 해당 순서를 진행하는 주인공의 분위기 혹은 내용에 맞춰 준비하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